위 치 :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음양리
용 도 : 업무 및 공장
대지면적 : 4,531㎡
연 면 적 : 4,250㎡
건 폐 율 : 52.53%
용 적 율 : 93.80%
규 모 : 지상3층
준공년도 : Under construction
이 프로젝트는 최근 건축경험이 있는 건축주로 반도체관련 제조, 가공을 하는 회사를 운영한다. 현재 2년째 사용중인 사옥의 건축실패경험과 사업확장으로 건축가에 의뢰해서 제대로 설계하기를 희망하였다. 비용문제보다는 설계에 비중을 두기 때문에 설계비 여건은 괜찮았지만, 주위 비슷한 용도의 건축경험을 토대로 예산을 잡았던지라 공사비는 넉넉지 않았다.
프로젝트는 2018년 3월에 의뢰가 들어왔고, 바로 착수에 들어갔다. 주용도는 사무와 연구공간을 필요하는 사옥과 반도체 관련 클린룸, 가공생산을 하는 공장으로 전체 1,000평 이상과 2층 이상의 규모로 별도의 체력단련장과 휴게실, 협업체 대기실, 회의실 등을 구비하고 있다.
착수 당시 2가지 선행 작업이 있었는데 대지와 프로그램에 관한 것 이었다. 우선 대지는 구입되지 않았던 상태여서 건축주 대리인과 함께 2개의 필지를 사전답사하고 선정하는 작업을 거쳤다. 그리고 프로그램은 기존의 공장 프로그램 외에 추가된 사업이 있어서 유사 공장을 답사하였고, 기계장비 및 공조방식, 전기설비, 운영 등에 관해서도 다시 협의를 하고 공부를 해야했다.
계획개념
스케일감이 전혀 잡히지 않는 대규모 신생산업단지에서 컨텍스트에 대한 탐구보다는 프로그램을 어떻게 배치하는가에 더 집중이 되었다. 입구에서의 사옥에 대한 강한 인상과 후면부로 진입하면서 앞으로 들어설 주변 시설과의 관계는 전체 프로그램을 담을 큰 지붕을 염두케 하였다. 그리고 이 지붕은 곧 프로그램을 반영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단순한 생각은 전면에서 높아 내부로 낮아지는 선형으로 이어졌고, 공장으로 이 선형이 기능적이면 좋겠다고 여겨졌다.
“지붕은 내부기능을 담아내고 내부 공간을 드러낸다. 그리고 단단하게 보이지만 유동적이다. 이 지붕은 없어도 되지만 있어서 프로그램의 성격과 성장을 드러낸다.”
Process
대지는 대규모 산업단지 내에 위치하여 인프라의 문제는 크게 없었다. (다만 아직 조성중인 산업단지라 우오수 계통은 연말에 맞춰 변경이 필요하였다.) 직사각형의 3면이 인접대지경계선으로 되어 있고 전면은 24m도로가 있으며, 법적 경계선은 넉넉한 편이어서 건폐율, 용적율, 이격거리로 고심할 필요는 없었다.
A.배치
대지의 좁은 너비와 깊은 내부 비율로 큰 매스를 배치하기에 답은 정해져 있었다. 고민이 많이 되었던 부분은 오히려 내부 프로그램의 조닝이었다. 3개의 각각 다른 프로그램의 다양한 보차동선과 작업동선, 출퇴근, 관리 및 생산라인 컨트롤, 상하차 및 하역장과 22대의 주차, 열원공급방식과 설비의 상호 코디네이션으로 단순해 보이던 작업이 많은 스터디를 하게 하였다. 필요하면 주말에 대리인의 집에서 노트북과 모형을 펴놓고 같이 작업하였다.
B. 프로그램
오피스+크린룸+공장의 3개의 프로그램은 각각 다른 작업환경과 동선을 요구하였다.
회사의 얼굴이자 전체 컨트롤 타워역할을 하는 사옥은 전면 2개층에 배치하여 오피스를 위한 별도의 동선과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1층은 휴게 및 접대공간으로 노천까페처럼 내외부 확장을 고려하여 방문자를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만들었다. 또한 이곳에 각 프로그램으로 연결되는 동선과 기전설비를 후면으로 배치하였다. 그리고 1층에 (오피스 하부)와 로비 라운지에 하나로 묶어 동선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밀폐와 공조설비가 필요한 클린룸을 배치하여 동선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작업환경요건을 충족시켰다. 대지 내부로는 공장을 배치하여 공동하역장과 적재장을 사용토록하였다. 이는 향후 확장 및 주변에 추후 들어설 인접공장을 감안한 배치였다. 가공장은 8m천장고의 생산공장과 4m천장고의 가공공장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스카이라인을 고려하여 채광 및 환기계획을 하였다.
C. 기본계획
사옥전면부가 진입부에 있으며, 1층은 로비 2층은 사무실과 회의실을 두고 동서방향으로 개방하고 루버를 채용하여 특정시간대에 채광이 가능하고 일사량을 조절하도록 하였다. 또한 체력단련실과 휴게실을 별도 진입으로 두어 환기, 소음을 고려하였다. 1층에서 4층 높이까지 이어진 로비는 교목식재를 하였고, 전면 데크와 녹지로 이어져있다. 이는 향후 이 공간이 공장가득한 단지 내의 작은 숲이 되어, 자연 그대로 연장되도록 생각한 것이었다. 로비 서측후면으로는 각 프로그램과 기전실로의 출입통제가 가능하여 보안을 염두해두었다. 클린룸은 이중벽체로 기능측면과 사무-클린룸-공간간의 내부 통제동선을 고려하였다. 공장의 라인은 전문가와 협의하여 장비배치와 동선 및 향후확장을 염두해두었고, 생산품에 따른 단차계획과 하역장을 계획하였다.
전체 프로그램을 덮고 있는 지붕계획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나로 엮는 동시에 각각의 특성을 고려하여 계획하였다. 전면의 탑부는 회상의 진입부를 표시하는 역할을 하면서 각 프로그램의 특성에 따라 후면부로 갈수록 낮아진다. 완만한 구배로 배수계획은 중간중간 끊어서 철골과 조적사이로 파사드에서 보이지 않도록 숨겨서 배치하여 (구조+배수) 설계하였다. 환기는 각 프로그램의 특성에 따라 조정되었다. 경사지붕과 수직입면이 만나는 공장 상부의 환기창, 클린룸 전면의 막힌 입면, 공장 높이에 따른 지붕단차를 통해 고려하였다. 그리고 생산라인마다 맞는 환기창 위치를 조정하였다. 채광은 강한 일사량을 피해 남향은 지양하였다. 채광과 환기가 필요한 로비, 사무동을 주채광 위치에 배치하여 루버로 조정하게하였고 클린룸은 이중월로 채광을 제한하고 공장부는 상부의 간접채광으로 하도록 계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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